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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항공 두번째 파산에 수혜 예상되는 4개 항공사

2025-09-12 01:41:28
스피릿항공 두번째 파산에 수혜 예상되는 4개 항공사

스피릿항공이 1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올해 3월 파산에서 벗어난 스피릿항공은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8월에 다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년 내 두 번의 파산은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형 항공사들이 초저가 항공사(ULCC)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스피릿항공은 부채 문제와 인건비 상승 부담, 제트블루 및 프론티어와의 합병 실패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에서 여러 항공사들이 이미 스피릿항공의 고객과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


스피릿항공의 위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초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 그룹이다. 프론티어는 2022년 스피릿항공의 첫 파산 신청 전 인수를 시도했으나, 제트블루의 더 높은 입찰가로 인한 경쟁 끝에 무산됐다. 2024년 법원이 제트블루-스피릿 합병을 차단한 후 프론티어는 다시 스피릿과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했으나 조건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스피릿은 파산보호를 선택했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의 고객 기반이 35% 정도 중복된다고 분석하며, 프론티어가 스피릿의 고객을 흡수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프론티어는 휴스턴, 포트로더데일,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등 스피릿의 주요 거점을 포함해 20개의 신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도이치방크는 이달 초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이는 최근 30일 동안 두 번째로 기록한 두 자릿수 상승이다. 주가는 장기간의 박스권 거래를 벗어나 200일 및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은 비즈니스 여행과 주요 도시 노선에 중점을 두고 있어 통상 저가항공과는 경쟁 관계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업계 경쟁사의 위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 패트릭 퀘일 수석 부사장은 올랜도와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해 스피릿이 운항하던 15개 도시에 신규 노선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시카고 허브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까지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환승 승객 수송을 늘릴 계획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스피릿의 두 번째 파산 소식 이후 한 달 동안에만 20% 이상 올랐다. 일간 차트에서는 8월에 골든크로스가 형성됐으며, 현재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RSI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매수 기준선인 70을 하회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제트블루항공


시가총액 18억 달러의 제트블루는 프론티어의 인수 제안을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규제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중복 노선과 최근의 실적 호조로 스피릿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트블루는 7월 2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EPS와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EPS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32센트 손실보다 개선된 16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23.6억 달러로 예상치를 3% 이상 상회했다.


주가 차트도 스피릿 이후 시장에서 제트블루가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산 소식 이후 이틀 동안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으며, 4월 이후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 RSI도 유사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연초 이후 35% 이상 하락한 주가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신규 노선 확대 계획이 없고 P/E(주가수익비율)가 25.5배로 상장 항공사 중 고평가 영역에 속해 있어 얼핏 스피릿의 공백 수혜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이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비행 거리, 지출 금액, 구간 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노선에서 사용 가능하다. 7월 23일 발표된 실적도 호조를 보여 EPS는 예상을 15% 가까이 상회했고, 매출은 3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5월부터 8월까지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으며 박스권에서 움직였으나, 스피릿 관련 소식 이후 이를 돌파했다.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단 차트의 MACD 골든크로스로도 확인된다. 다음 주가 모멘텀은 10월 30일 예정된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