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소형주 실적이 2025년 하반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P 소형주 600 지수는 최근 3개월간 10.7%, 최근 1개월간 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각각 8.9%, 1.8% 상승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소형주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가 10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p 인하는 '기정사실'이며, 이는 낮은 신용비용과 차입금리를 찾는 미국 소형주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F/m 인베스트먼트의 댄 스쿠비즈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소형주들은 채무 자금조달에 더 의존적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차입비용 감소를 통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리 인하로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상대적 수익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가치가 있는 소형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스쿠비즈는 "소형주는 미국 경제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으로 이어져 미국 성장세가 안정화되거나 가속화되면, 소형주는 일반적으로 경기확장 초중반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를 주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의 금리 결정은 S&P 500 지수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집중도를 보이는 시점에 나온다.
샤프 인베스트먼트의 그레이스 글록너 CFA 겸 내셔널 어카운트 디렉터는 "8월 초부터 주식시장이 확장되면서 4월 저점 이후 시장의 주도 흐름이었던 대형 기술주 대비 소형주가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평균회귀 이론을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시장 확장이 계속될 것으로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글록너는 "시장 확장은 이러한 초과성과를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면서도 "Fed가 경제가 실질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순환에 민감한 소형주는 빠르게 반응해 부진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소형주 중에서 저금리 환경에서 승자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3개 소형주부터 실사를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연초 대비 수익률: 37.00%
RV, 조립식 주택, 해양, 산업용 OEM 부품 및 자재 공급업체인 패트릭 인더스트리스(NASDAQ:PATK)는 수요 감소 시기에도 마진을 성공적으로 확대했다. 스쿠비즈는 "금리 인하로 애프터마켓 사업 성장과 성공적인 M&A 전략에 더해 최종 시장에서 추가적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 38.00%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페더럴 시그널(NYSE:FSS)은 도로청소기, 진공청소 트럭, 경보 시스템 등 지자체 및 환경 장비를 제조하는 우량기업으로 2025년 주가가 3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스쿠비즈는 "페더럴 시그널의 산업 고객들은 장비 구매를 위한 차입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반면 지자체 고객들은 인프라 지출과 경제 개선에 따른 세수 기반 확대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 -10.42%
테네시주 안티오크에 본사를 둔 차량 부품 및 제품 유통업체 LKQ(NASDAQ:LKQ)는 차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차량 수명 연장을 선택하는 자동차 소유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우드스톡의 유니버설 인스펙션 설립자이자 전 도요타 서비스 매니저인 하워드 루츠는 "LKQ 부품은 저가 해외 대체품보다 일관되게 더 나은 내구성을 보여준다"며 "그들의 폐차장 네트워크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루츠는 차량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자동차 서비스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요타 근무 시절 진단 복잡성이 매년 15-20%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독립 정비소들이 기술 발전을 따라잡으려 노력하면서 전문 진단 장비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형주들이 이러한 흐름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주 영역은 뮤추얼펀드나 액티브 ETF를 통한 외부 운용사 활용이 유용한 공간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아질수록 정보 비대칭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운용사들은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통해 운용보수를 만회할 수 있다.
글록너는 "소형주 개별종목 매수는 가장 경기순환적인 주식 자산군 내에서 분산투자 부족에 노출될 수 있어, 우수한 운용사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적정 밸류에이션에서 우량기업을 중시하는 운용사를 찾되, 액티브 펀드 평가 시 기업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운용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