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이 G7과 EU 동맹국들에게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과 인도에 관세를 부과하자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정책으로 미국의 관세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금요일 화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압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장관들이 우크라이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 활용 방안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에너지 구매를 통해 돕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자고 촉구했다.
베센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공동성명을 통해 "푸틴의 전쟁 기계에 자금을 대는 수입을 근원에서 차단하는 통합된 노력만이 무의미한 살상을 멈추기 위한 충분한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미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징벌적 관세를 50%로 두 배 올렸다. 이는 뉴델리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 조치로 두 민주주의 국가 간 무역협상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
반면 중국은 모스크바와의 석유 거래에도 불구하고 추가 제재를 피했다. 트럼프는 베이징과의 불안정한 무역 휴전을 의식해 제재를 자제했다.
베센트 장관은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나 무역, 틱톡 매각, 금융범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금요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8월 미국의 관세 수입이 3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주로 4월에 도입된 관세로 230억 달러의 수입이 발생했다.
코베이시 레터 분석에 따르면 이는 통상적인 월평균 7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수입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2024년 수준에서 400% 증가한 것이다. 증권가는 이 자금을 예산에 직접 투입하면 같은 금액만큼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