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매력도 비교...마이크로소프트 vs 사운드하운드, 어느 쪽이 유망한가

AI가 기술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저울질하고 있다. 광범위한 AI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규모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반면, 음성 AI 기술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소형 혁신기업 사운드하운드(SOUN)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여러 산업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음성 AI 기술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42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손실은 0.03달러로 축소됐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1억6000만~1억78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직 수익성 확보는 하지 못했지만, 빠른 매출 성장과 개선된 전망은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다만 지속적인 손실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고위험-고수익 주식으로 평가된다.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는 약 34% 하락했다. 이는 변동성과 함께 성장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 5건, 홀드 의견 2건으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3달러로 현재가 대비 6.46%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사운드하운드가 음성 AI 분야에서 빠른 성장과 전문성을 제공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기술기업으로서의 규모와 자원, 폭넓은 AI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AI,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지배적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최근 애저와 오피스365 등 제품군에 AI를 통합하면서 성장 전망이 더욱 강화됐으며, 안정적인 구독 수익과 현금흐름이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 738억 달러를 상회한 76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39% 성장에 힘입어 26% 증가한 299억 달러를 달성했다.

시티의 4성급 애널리스트 타일러 래드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소프트웨어 부문 최선호주'로 꼽으며 현재가 대비 34% 상승한 68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그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과 클라우드 및 AI 시장 점유율 확대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 33건, 홀드 의견 1건으로 '적극매수' 의견이 지배적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26.8달러로 현재가 대비 24%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사운드하운드가 음성 AI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규모와 안정성, 다각화된 AI 사업 기반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사운드하운드의 고위험-고수익 특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비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