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영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대형 금융사들로부터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런던, 에든버러, 벨파스트, 맨체스터 등 주요 도시에서 약 1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양국 간 200억 파운드 규모의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ofA 증권은 북아일랜드에 첫 사업장을 개설하며, 벨파스트에서 최대 1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영국 사업 기반에 11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북아일랜드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S&P 글로벌은 맨체스터에 4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200개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페이팔도 투자 기업 명단에 포함됐으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록은 2026년까지 영국 시장에 70억 파운드를 배정하고 에든버러에 새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피터 카일 영국 통상부 장관은 이번 투자 유치가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가계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 표명이자 영국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자본을 제공하는 기회로 평가했다.
투자 발표와 함께 영국과 미국은 향후 수일 내 새로운 기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의 대규모 기술 시장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발표는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3일간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방문 기간 중 무역과 성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