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보도 논란에 콤캐스트 주가 1.5% 하락

공개 행사장에서 총격을 당한 논평가 찰리 커크 관련 뉴스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신 대기업 콤캐스트(CMCSA)는 자사 뉴스 부문의 사건 보도 방식을 문제 삼았다. 투자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월요일 장 마감 직전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콤캐스트는 MSNBC 분석가 매튜 다우드가 커크의 '혐오' 발언이 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그를 해고했다. 이 '혐오' 발언 지적은 커크의 지지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박을 받았다.

이에 콤캐스트 경영진은 성명을 통해 "MSNBC가 최근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부적절하고 무신경한 발언을 한 평론가와 결별했다. 해당 보도는 시민적 대화를 촉진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관점을 경청하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우리는 열정적으로 의견을 달리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광고세 위법 논란

한편 콤캐스트는 워싱턴주에서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중대한 조치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주는 향후 4년간 약 5억 달러의 새로운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고 서비스 판매세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콤캐스트는 이 조치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콤캐스트는 모든 광고 서비스가 이 판매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통한 광고는 과세 대상이지만 오프라인 광고는 제외된다는 점에서 연방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과세자유법에 따르면 개별 주는 '차별적 과세'를 할 수 없어 워싱턴주법과 상충된다는 입장이다.

투자의견

월가는 콤캐스트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8건, 보유 9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6.01%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주당 목표주가를 40.44달러로 제시해 현재 주가 대비 24.0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