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그린에이프런` 서비스 고객 반발에도 주가 상승..."11분 대기는 말이 안된다"

커피 대기업 스타벅스(SBUX)의 새로운 기업 철학인 '그린에이프런 서비스'가 현실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바리스타들은 스타벅스의 대규모 채용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인력 지원 없이 새로운 업무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객들 역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화요일 오후 주가는 1.5% 상승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스타벅스에는 제대로 된 매니저가 필요하다"며 "컵에 귀여운 메시지를 적어주는 음료를 받기 위해 11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음료컵 메시지가 그린에이프런 서비스의 주요 구성요소였다는 점에서 이는 스타벅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 스타벅스 매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화장실은 잠겨있었고 "악취나는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쓰레기통과 바닥 상태도 최악이었다. 환영받는 분위기는커녕 오히려 고객을 멀어지게 만드는 상황이었다. '기본 카푸치노' 주문 대기 시간은 "반나절"이나 걸렸다고 한다.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따뜻하고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깨끗한 시설 관리와 짧은 대기 시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위기에 처한 스타벅스

한편 노조는 스타벅스의 최근 어려움을 주시하며 파업을 고려하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이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매장은 여전히 "인력 부족" 상태이며, 바리스타들의 업무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따뜻하고 친근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비노조 바리스타가 많은 상황에서 파업의 실제 영향력은 불확실하다.

스타벅스는 최근 우리에게 우수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지만, 다른 보고서들은 이와 다른 현실을 지적한다. '인 디즈 타임즈'의 보고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들은 "푸드스탬프와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으며, 많은 직원들이 "임대료, 식료품, 의료비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백 건의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가운데, 그린에이프런이 단순한 구호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스타벅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스타벅스 주가 전망

월가는 스타벅스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4건, 보유 의견 6건, 매도 의견 2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4.27% 하락한 가운데, 스타벅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2.10달러로 현재가 대비 21.8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