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I 기업 빅베어AI 홀딩스(BBAI)가 지난 16일 화요일 16.7% 급등하며 지난 3개월 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가 수준이다.
이러한 주가 움직임은 어떤 기업에게도 주목할 만한 상승이지만, 2분기까지 12개월 동안 매출 1억5300만 달러에 순손실 4억4400만 달러를 기록한 빅베어AI의 경우 더욱 놀라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촉매제는 골드만삭스와 관련된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관심이다. 이번 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4개월 전 제출된 규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가 1분기 중 빅베어AI 지분을 569% 늘려 현재 약 670만 달러 규모의 2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의 이러한 움직임은 수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이 사실이 재조명된 시점이 절묘했다. 레딧에서는 추측성 게시물이 쏟아졌고,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월가 엘리트들의 신뢰 표시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만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빅베어AI의 공매도 비중은 유통주식의 약 20%에 달한다. 이는 7200만 주가 공매도 포지션으로 잡혀있다는 의미다. 공매도 상환 소요일수가 0.75일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면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매수해 커버해야 하는 숏스퀴즈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바로 이런 상황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고 손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빅베어AI는 간과할 수 없는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미군, 국경 보안, 공항 분석을 위한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한다. 2026년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포지셔닝은 투기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요약하면, 빅베어AI는 논란의 중심에 선 주식이다. 현금을 소진하고 있고 회의적인 시각에 직면해 있지만,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보는 모멘텀 추종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숏스퀴즈든, 투자심리 변화든, 일시적인 과열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빅베어AI가 조용히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