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XP)가 플래티넘 신용카드의 연회비를 기존 695달러에서 89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9%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는 연간 혜택의 총 가치가 3500달러로 이전 수준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AXP 주가는 전일 거래에서 거의 3% 상승해 336달러에 마감했다.
일반 카드 소지자를 위한 새로운 혜택에는 우버 (UBER), 룰루레몬 (LULU), 오우라 크레딧이 포함된다. 또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레지를 통한 400달러 식사 크레딧과 호텔 및 스트리밍 서비스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비즈니스 플래티넘 사용자들도 연간 3500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되며, 여기에는 새로운 호텔 크레딧과 델 테크놀로지스 (DELL) 및 어도비 (ADBE) 구매 지원이 포함된다. 또한 현재 플래티넘 혜택 중 제거되는 것은 없다.
한편 회사는 플래티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앱 기능을 도입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크레딧에 등록하고 더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에 따른 가치를 더 간단하게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쟁사들도 고급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JP모건 체이스 (JPM)는 최근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에 새로운 호텔 혜택을 추가했고, 시티그룹 (C)도 자사 프리미엄 카드를 새롭게 단장했다. 실제로 이들 회사의 발표는 종종 며칠 간격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높아진 회비로 인해 일부 고객들이 등급을 낮추거나 캐피털 원 (COF)이나 시티그룹의 저렴한 카드로 갈아탈 수 있다. 온라인 포럼의 일부 카드 사용자들은 이런 구조가 크레딧을 사용해야만 이익이 되는 쿠폰북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 플래티넘 카드 소지자들은 2026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갱신부터 895달러로 인상된 연회비를 적용받게 된다.
증권가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반적으로 중립 의견을 받고 있다. 21명의 애널리스트 중 7명이 매수, 1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AXP 주가 목표가 평균은 332.8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0.9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