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밈(meme)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전기차 회사가 '밈주식'으로 불리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투자 전문가는 테슬라의 현재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밈주식이라는 꼬리표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두 업종 모두의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수석부학장은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에 대해 언급하며 밈주식 비유를 서슴지 않았다.
소넨펠드는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큰 밈주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0을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의 PER은 후행 기준 253.5배, 선행 기준 169.5배다.
"아마존조차도 전성기에 이 정도 수준에 근접한 적이 없다. 200을 훌쩍 넘는 PER은 말이 안 된다. 엔비디아의 PER이 25~30배 수준이고, 애플은 35~36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소넨펠드는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마법 지팡이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장 영향
그는 어느 누구도 1조 달러의 보상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머스크가 더 높은 지분 없이는 테슬라를 떠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에 대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사람은 머스크 자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가장 큰 손실자가 될 것"이라고 소넨펠드는 말했다.
인터뷰에서 소넨펠드는 머스크의 재능을 인정하며 그보다 더 똑똑하거나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천재다."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대해 소넨펠드는 공매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타이밍 문제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달 머스크는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테슬라 공매도 상위 기업 목록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대규모 자율주행을 달성하기 전에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으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넨펠드는 테슬라의 다음 단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준비된 승계 계획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특정 시장에서는 BYD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체제하에서 테슬라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제 머스크가 물러나고 "1조 달러의 비용이 들지 않을" 새로운 리더가 회사를 이끌어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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