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재무장관 `스태그플레이션 초입 진입` 경고...트럼프 관세정책 영향력 우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관세의 지속적인 영향과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초입 진입 우려

서머스는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입에 있을 수 있다"며 "관세의 경제적 영향이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신뢰도는 상승보다 하락할 여지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현재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고 경제자문관을 역임한 서머스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현실화

서머스의 경고는 다른 경제학자들의 우려와도 맥을 같이한다. 미시간대학교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일자리 증가 둔화, 실업률 상승,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