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펀드 게리 블랙 `테슬라 주가 더 오를 것...4분기엔 하락 전망`

퓨처펀드 LLC의 게리 블랙 대표는 테슬라(NASDAQ:TSLA)의 주가가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4분기에 들어서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세 이어갈 듯

블랙 대표는 목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입한 이후 나타난 주가 랠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블랙 대표는 '우리는 장기 투자자이며 위험 조정 상승/하락 비율이 2:1이 되기 전까지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트레이더들이 3분기 테슬라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9월 30일까지는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랙은 3분기 인도 대수가 시장 예상치 43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전에도 테슬라가 3분기에 강력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블랙 대표는 이어 '신형 저가 모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분기에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분기 인도 대수는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재 유출 속 머스크, 테슬라 헌신 재확인

이러한 전망은 최근 머스크가 자신의 일정을 공개하며 테슬라와 다른 사업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라인과 인공지능 개발, 차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옵티머스 팀의 AI 책임자인 아시시 쿠마르가 퇴사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에서 핵심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는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NHTSA 조사와 중국 규제에 따른 도어핸들 재설계

테슬라는 전자식 도어핸들을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원 손실 시 탑승자, 특히 어린이들이 차량에 갇힐 수 있는 안전 위험을 이유로 이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안전상의 우려로 모든 차량의 플러시 도어핸들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가운데 나왔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금지 조치가 2027년 7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