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에릭 시버트 연방검사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 대한 형사사건 수사에서 어떠한 사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 압박을 거부한 후 사임했다.
버지니아 동부지검 연방검사인 시버트는 ABC뉴스가 입수한 내부 이메일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법무부 최고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며 직원들의 정의 실현 의지에 감사를 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검찰총장을 겨냥한 주택담보대출 사기 수사에서 유죄 증거를 찾지 못하자 시버트를 해임하려 했으나, 시버트가 먼저 사임을 선택했다.
수사팀은 4월 제임스 검찰총장이 2023년 버지니아 주택 구매와 관련해 기록을 위조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5개월간 15명의 증인을 조사했으나 불법 행위의 명확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금요일 "제임스가 무언가에 대해 매우 유죄로 보인다"며,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시버트의 임명을 지지했기 때문에 그를 "내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임스의 변호인 애비 로웰은 이를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법을 왜곡하여 복수를 수행할 사람을 찾을 때까지 사람들을 해고하는 것이 대통령의 패턴이었으며, 이는 불법"이라고 로웰은 말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가 정적들에 대한 보복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현재 애덤 쉬프 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쿡 이사는 자신의 부동산이 별장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기록이 드러난 후 주택담보대출 허위 진술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트럼프의 해임 시도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유리한 대출 조건을 얻기 위해 부동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뉴욕 민사 사기 사건을 주도하는 등 트럼프와 지속적으로 대립해왔다.
5억 달러의 벌금이 항소심에서 번복되었으나, 법원은 사기 판결은 유지했다.
시버트의 사임으로 그와 부검사가 일선 검사직으로 복귀하면서 영향력 있는 버지니아 동부지검은 확정된 지도자 없이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