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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런던 거주 청년이 대규모 사이버 갈취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최대 95년의 징역형에 직면했다.
이 청년은 미국 연방법원 시스템을 포함해 47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춘지 보도에 따르면 탈하 주베이르는 '스캐터드 스파이더'라는 해킹 조직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기업 헬프데스크 직원들을 속여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게 한 뒤 데이터에 접근해 이를 인질로 삼았다. 이들의 범행은 2022년 5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DOJ)는 주베이르와 공범들이 최소 120개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제조업체, 소매업체, 기술기업, 금융서비스 기업의 네트워크가 포함됐으며, 미 연방법원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해커들은 피해 기업들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중 일부 지불금은 주베이르가 관리하는 서버로 추적됐다.
주베이르는 이번 주 영국 국가범죄수사청(NCA)과 런던시 경찰에 의해 동런던 자택에서 체포됐다. 또 다른 10대 청소년인 오웬 플라워스도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
주베이르와 플라워스는 이번 주 법정에 섰다. 주베이르는 해킹 혐의 외에도 압수된 자신의 기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사이버 범죄의 증가하는 위협과 해커들의 고도화된 수법을 보여준다. 또한 미 연방법원 시스템과 같은 고도의 보안 네트워크조차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10대 청소년들이 이처럼 대규모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해킹 도구의 접근성과 전 분야에 걸친 강화된 사이버보안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