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원자력 관련 ETF들이 AI 혁명을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서 원자력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에 힘입어 연일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월요일 오전 뱅크엑 우라늄+원자력 에너지 ETF(NYSE:NLR)는 52주 신고점인 138.11달러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110% 이상 상승했고, 레인지 원자력 르네상스 인덱스 ETF(NYSE:NUKZ)는 66.6달러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약 100% 상승했다.
NLR은 연초 대비 61% 상승했다.
글로벌X 우라늄 ETF(NYSE:URA)도 연초 대비 75.2% 상승하며 금요일 52주 최고치인 49.94달러를 기록했다. 테마 우라늄 & 원자력 ETF(BATS:URAN)와 스프롯 주니어 우라늄 마이너스 ETF(NASDAQ:URNJ)도 연초 대비 35%에서 55% 사이의 견실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명확한 신호다. 원자력 에너지 ETF가 2025년 가장 뜨거운 투자 종목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랠리는 시장이 원자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화했음을 반영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한때 정체된 산업으로 여겨졌던 원자력이 '재발견'되어 2050년까지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기차 보급 확대, 산업 전기화 등에 기인하며, 이들 모두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이면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뉴스케일 파워(NYSE:SMR)와 오클로(NYSE:OKLO) 같은 기업들이 이번 10년 내 SMR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동시에 우라늄 농축 기업인 센트러스 에너지(AMEX:LEU)는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이 제재로 둔화된 이후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개별 주식은 올해 수백 퍼센트 상승했다. 하지만 ETF는 원자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분산 투자가 가능해 개별 주식의 변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책적 지원도 더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출 보증과 세금 혜택을 통해 원자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수십 년간의 침체기 이후 원자력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378기가와트에서 575기가와트로 증가하며, 전 세계 전력 믹스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9%에서 1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2021년 이후 다섯 번째로 원자력 발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050년까지 약 1,000GW(e)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3배로 증가하고 향후 25년간 3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NLR, NUKZ, URA, URAN, URNJ 같은 ETF들은 이번 10년 가장 중요한 에너지 투자 테마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