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매우 암울한 시기 올 것...투자 분산이 성공 비결" 경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경제 미래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신했다. 그는 스티븐 바틀렛과의 팟캐스트에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주요 서방 경제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 제시

달리오는 지속 불가능한 부채 수준, 깊은 내부 정치 분열,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성공이 이러한 변동성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분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성공의 열쇠였다고 밝혔다.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브리지워터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이사회에서 물러난 전 헤지펀드 매니저는 미국이나 영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냐는 질문에 단순히 "아니오"라고 답하며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증가하는 금융 부채를 문제로 꼽았다. 달리오는 "내 목록을 보면 확실히 부채와 화폐 경제의 문제가 있다"며 이것이 국가를 불안정한 미래로 이끄는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명한 토끼는 구멍을 세 개 판다

달리오는 다가오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적, 지리적 유연성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단순한 주식 포트폴리오 이상의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 속담을 인용했다. "현명한 토끼는 구멍을 세 개 판다"라며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고 끔찍한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거용 부동산에 너무 많은 자본을 묶어두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조언에 대해 경계하며, "자본을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유동성과 이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산 배분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가 "수익을 줄이지 않으면서 위험을 극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것이 자신의 성공의 근본이었다고 밝혔다.

달리오가 분산 투자에 신중해진 계기

달리오는 이러한 철학이 자신의 초기 경력에서 겪은 치명적인 시장 오판 이후에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이 고통스러운 경험이 결국 그의 재산을 일구는 교훈이 되었다. 그는 이 실패 이후 "수익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투자를 분산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단일 원칙이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하게 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Trust ETF(NASDAQ:QQQ)는 월요일 상승했다. SPY는 0.47% 상승한 666.84달러, QQQ는 0.59% 상승한 602.20달러로 마감했다.

화요일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