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1000억달러 투자...수익성은

엔비디아(NASDAQ:NVDA)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주요 컴퓨팅 및 네트워킹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BofA 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35달러로 제시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역사상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투자 분야인 AI 인프라 구축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 결정이 과감한 재무적 결단이자 동시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월요일 오픈AI와 의향서를 체결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베라 루빈 플랫폼을 통해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에 3000억~5000억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투자 대비 3~5배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엔비디아를 오픈AI의 핵심 컴퓨팅 및 네트워킹 파트너로 확고히 함으로써, 브로드컴(NASDAQ:AVGO)과 AMD(NASDAQ:AMD) 같은 경쟁사들의 입지를 더욱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리아는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인정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이번 거래를 이전 코어위브(NASDAQ:CRWV) 지분 투자와 유사하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픈AI를 특수 관계가 아닌 일반 상업 고객으로 취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잠재적 매출 기여도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오픈AI는 엔비디아 매출의 15~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최대 하이퍼스케일 고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의 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아의 관점에서 1000억달러 투자는 잉여현금흐름의 전략적 배치다. 40~50%의 마진과 연간 20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향후 수년간 수천억달러의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리아는 규제 제약과 제한적인 전략적 연계성으로 인해 외부 공개 자산에 대한 투자가 실용적이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엔비디아는 인텔(NASDAQ:INTC)의 최근 생태계 투자와 유사하게, 시장 확대, 제품 출시 일정 단축, 지정학적 이점까지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 투자에 현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리아는 엔비디아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약 30배, PEG(주가수익성장비율) 1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어, 통상 PEG 2배에 거래되는 대형 성장주들과 비교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