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파월의 고평가 경고 의미없다...연준은 주식시장 매력도 언급한 적 없어"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는 최근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 발언을 경고 신호로 해석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톰 리 "파월 발언은 통상적"

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앙은행의 전형적인 신중한 표현이며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파월 의장의 평가를 일축했다.

리는 팔로워들에게 "연준이 주식이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적이 언제였나? (힌트: 한 번도 없다)"라고 반문했다.

리는 중앙은행이 역사적으로 자산 가격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피해왔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파월의 관찰은 새로운 약세 전망이 아닌 통상적인 절차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리 "불길한 신호 아니다"

리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불안해한 투자자들을 향해 "이를 불길한 신호로 보지 말라"고 직접적인 조언을 했다.

그의 해석에 따르면, 연준이 시장의 고평가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이는 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한 정책 변화의 신호가 아니라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봤다.

파월, 연준의 딜레마 인정

이번 논란은 화요일 로드아일랜드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 가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시작됐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특정 자산 수준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연준이 일주일 전 기준금리를 4~4.25% 범위로 인하한 직후 나왔다.

파월 의장은 준비된 연설에서 이미 신중한 톤을 유지하며, 고용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파월 의장은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AI를 우리 시대의 가장 파괴적인 경제적 힘이라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역사적으로 혁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고, 일부는 진화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ETF(NASDAQ:QQQ)는 수요일 장 전 상승세를 보였다. SPY는 0.13% 오른 664.10달러, QQQ는 0.27% 상승한 599.8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