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블루 아울과 70억달러 규모 BNPL 사업 제휴

페이팔(PayPal Holdings, Inc., NASDAQ:PYPL)과 대체자산 운용사 블루 아울 캐피탈(Blue Owl Capital Inc., NYSE:OWL)이 2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루 아울이 운용하는 펀드는 페이팔이 미국에서 발생시킨 약 70억 달러 규모의 후불결제(BNPL)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서 페이팔은 미국 내 '4회 분할결제' BNPL 상품에 대한 신용평가와 서비스 등 모든 고객 대면 업무를 계속 담당하게 된다.

BNPL은 2008년부터 페이팔의 전략적 사업 영역이었으며, 2020년에는 4회 분할결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적격 구매 건에 대해 6주에 걸쳐 무이자로 4회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페이팔이 운영되는 모든 곳에서 이용 가능해 시장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BNPL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BNPL이 유연한 결제 옵션을 제공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페이팔 생태계와 원활하게 통합되며, 대부분 독립형 BNPL 제공업체보다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BNPL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일반 결제 대비 건당 평균 80% 이상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페이팔의 전 세계 BNPL 결제 규모는 3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페이팔의 제이미 밀러 최고재무운영책임자(CFO)는 "이번 계약은 페이팔과 우리의 대차대조표 경량화 신용모델에 있어 또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블루 아울의 이반 진 대체신용 부문장은 "페이팔의 규모와 소비자와의 깊은 관계를 통해 4회 분할결제 신용 제공 시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7월 29일 발표된 페이팔의 2025년 3분기 및 연간 GAAP 기준 주당순이익과 조정 주당순이익, 조정 거래마진 달러 가이던스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한편 페이팔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상거래 지역 중 하나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기업가를 지원하며 포용적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는 소수지분 투자, 인수, 페이팔 벤처스 펀딩, 인력과 기술 배치 등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계획은 현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수백만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디지털 경제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는 4월 두바이에 첫 지역 허브를 설립한 데 이은 것으로, 이 허브는 모든 규모의 기업에 원활한 결제, 강력한 보안, 글로벌 시장 접근성 확대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페이팔 주가는 1.16% 상승한 68.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