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미국 부채함정과 닮았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엔비디아(NASDAQ: NVDA)의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와 미국 정부의 해외 부채 의존도 증가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했다.

선순환인가 악순환인가

쉬프는 목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가 챗GPT와 하는 일이 세계가 미국과 하는 일과 같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우리는 그들의 상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과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입해 미국의 수출품 소비를 뒷받침하는 재정 모델을 지칭한 것이다. 이는 오픈AI가 대규모 AI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투자와 유사한 구조다.

'우리가 실제로 상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돈을 빌려준다'고 쉬프는 말했다. 이는 지속적인 차입에 의존해 지급능력이라는 환상을 유지하는 부채 중심 경제 시스템의 지속 불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중단하게 될 것이므로, 이러한 금융 구조와 관계는 근본적으로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은 이미 미 국채 보유를 줄이고 있으며,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준비자산에서 미국 국채보다 금의 비중이 더 커졌다.

엔비디아, 오픈AI 투자로 3000억 달러 수익 전망

BofA 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오픈AI 투자가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에 3000억~5000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과감한 재무적 결정이자 기업의 전략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이 미국과 정기적으로 하는 것처럼, 엔비디아의 투자는 수요 창출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코어위브(NASDAQ: CRWV)와 람다랩스와도 유사한 거래를 체결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목요일 0.41% 상승한 177.69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