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 의약품에 100% 관세 위협... 미국 제약주 상승

미국 제약회사들의 주가가 금요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늦은 시간 연장 거래 종료 무렵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치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미국 내에서 제조 공장 건설을 착공했거나 시작한 제약회사들만 예정된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오전 존슨앤드존슨 (JNJ), 화이자 (PFE), 머크앤드컴퍼니 (MRK), 일라이 릴리 (LLY),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BMY) 주가가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AZN)의 미국 상장 주식은 목요일 정규 거래에서 2.43% 하락한 약 74달러로 마감했으며, 연장 거래에서도 0.27% 추가 하락했다.

한편 일부 저항을 보이며 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 (NVS) 주가는 금요일 장 초반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스위스 경쟁사 로슈 (RHHBY) 주가가 발표 전인 정규 거래 마감에서 거의 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노바티스와 로슈, 트럼프 관세에 취약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은 그의 행정부가 국내 의약품 생산을 강화하려는 최신 노력을 시사한다. 7월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사람들에게 "약 1년, 1년 반" 정도 조정할 시간을 주겠다고 언급했다.

8월에는 행정부가 스위스에 39% 관세를 부과했지만 의약품은 면제했다. 또한 7월 초 유럽연합과 체결한 양자 무역협정에도 제네릭 의약품을 제외한 의약품에 15% 관세가 포함되었다.

TD 코웬 (TD) 애널리스트 스티브 스칼라는 최근 노바티스와 로슈 같은 해외 기반 제약회사들이 미국 제약회사들에 비해 트럼프의 관세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제약회사들, 특히 해외 기반 회사들은 관세가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충하기 위해 미국 내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 4월 스위스 기반 노바티스와 로슈는 미국 내 제조 기반 강화를 위해 각각 230억 달러와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바티스는 지난주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수 있는 미국 내 의약품 재고를 늘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스 나라심한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에서 더 강력한 제조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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