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대기업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APO) 주가가 오늘 상승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덴마크 개발업체 오스테드 (DOGEF)로부터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50%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자사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혼시 3(Hornsea 3)에서 56억 달러 가치의 지분 매각을 협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운영을 시작하면 2,955MW 용량으로 세계 최대 단일 해상풍력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작년 말 매각 절차를 시작했으며, 8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혼시 3는 오스테드가 전 세계적으로 완공을 추진하고 있는 8개 해상풍력발전소 중 하나다. 하지만 회사는 비용 상승, 공급망 문제, 그리고 미국에서는 정치적 결정으로 인한 진행 차질을 겪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생에너지보다 석유와 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선호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 정책으로 인해 8월 오스테드의 로드아일랜드 레볼루션 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작업 중단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명령은 이후 해제됐다.
오스테드는 현재 유상증자를 통해 약 94억 달러를 조달하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상풍력 반대 전략으로 인해 924MW 규모의 뉴욕 선라이즈 해상풍력발전소 지분 매각이 불가능해진 후 필요하게 됐다.
영국은 정부 투자와 기타 형태의 재정 지원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에게 더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잠재적 움직임은 아폴로의 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활용하는 사모펀드들의 광범위한 트렌드를 부각시킨다.
아폴로는 2020년 이후 기후 관련 투자에 40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최근에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글로벌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한 30억 달러 규모의 협력 등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독일의 전력망 인프라 확장 자금 지원을 위해 에너지 기업 RWE와 새로운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개선되고 있는 운용자산 규모에 추가적인 부양책이 될 것이다. 아래 차트 참조:
트럼프의 정책이 통합을 촉진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 부문에서도 인수합병 기회가 있을 수 있다. KPMG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거래는 2025년 상반기에 총 340억 달러 규모의 6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 약 70억 달러 규모의 57건과 비교된다.
팁랭크스에서 APO는 매수 11개, 보유 1개 등급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174달러다. APO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65.73달러로 19.84%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