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성장이 4가지 단순한 원칙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2009년 아마존이 자포스 인수를 발표한 후 촬영된 영상에서 그는 회사의 성공을 이끈 4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베조스가 제시한 4가지 원칙은 '고객에 대한 집착', '고객을 위한 혁신', '장기적 사고', '항상 데이원'이다. 이 원칙들은 차고에서 두 사람이 책을 포장하던 사업을 현재 시가총액 2.3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당시 베조스는 직접 소포에 라벨을 붙이고 우체국에 배달했으며, 당시 아내였던 매켄지 스콧은 상자를 포장했다.
베조스의 첫 번째 원칙인 '고객에 대한 집착'은 직원들에게 고객의 니즈에서 시작해 '역방향으로 작업'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주주서한과 회사의 리더십 원칙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신조다. 아마존의 표현에 따르면, 리더들은 '고객에서 시작해 역방향으로 작업'하며, 진정한 고객 집착이야말로 데이원 수호의 핵심이다.
'고객을 위한 혁신'은 아마존의 '혁신과 단순화' 기대치를 성문화한 것으로, 과감한 시도가 때로는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직원들은 '혁신을 기대하고 요구'받으며, 폭넓게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수정 가능한 사안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베조스는 장기적 사고를 아마존의 핵심 가치로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대부분의 경쟁사보다 더 멀리 내다볼 것을 촉구한다. 전 아마존 임원 빌 카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현재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한 프라임 비디오를 구축하는 데 연구, 개발, 콘텐츠 확보에 10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카는 "큰 규모의 지속 가능한 것을 만들려면 긴 시간 전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기업들이 분기나 1년 내에 수익을 내지 못하면 아이디어를 포기하지만, 카는 "아마존은 5년, 6년, 7년 동안 투자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하며 모멘텀과 수용성을 얻을 때까지 계획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제프 베조스는 1997년 주주서한을 매년 연차보고서에 첨부하며 첫날의 아마존 정신을 강조한다. "데이원" - "이것은 인터넷의 첫날이며... 우리가 잘 실행한다면 아마존닷컴의 첫날이 될 것"이라는 구절은 이 서한의 유명한 대목이다.
아마존은 데이원을 문화이자 운영 모델로 삼아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고객을 둔다. AWS의 대니얼 슬레이터는 팀들이 고객의 고충으로부터 역방향으로 작업하고, 호기심을 유지하며 민첩하게 대응하고, 현명한 실패를 받아들여 더 빠르게 학습하고 고객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다른 이들도 이 공식의 일부를 따르고 있다. 워런 버핏의 장기 투자 신조는 유행보다 인내를 선호하는 기업가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베조스의 서한에는 더 많은 통찰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면접관들에게 권장한 수준 높은 채용 질문들과 아마존 주가가 폭락했을 때 "주가가 곧 회사는 아니다"라는 그의 조언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