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했지만 실물 수요는 약세...분기말 윈도드레싱 매수 후 리밸런싱 대기

금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RSI는 과매수 구간을 보이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금값 상승은 주로 금 투자 초보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암호화폐나 모멘텀 주식 투자자 출신으로, 맹목적으로 금을 매수하고 있다.

골드 ETF(GLD), 아이쉐어즈 실버 트러스트(SLV), 뉴몬트(NEM) 등 금 관련 종목들이 큰 폭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은 기존 금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1년 금값이 1,904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000달러 근처까지 폭락했을 때와 유사한 패턴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에서 실물 금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수요 부진으로 실물 금이 최대 40달러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 상승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에 기인한다. 반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역사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은 마지막 순간에 타협점을 찾아왔다.

분기말을 맞아 윈도드레싱 관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일부 자금 운용사들이 분기 실적 보고서에 우량주 보유 현황을 보여주기 위해 실적 좋은 종목을 매수하고 부진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

한편 사모펀드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됐다.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가 550억 달러에 매각됐다. 이는 2007년 텍사스 전력회사(TXU) 450억 달러 인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007년 당시에도 현재처럼 시장 심리가 매우 긍정적이었고 유동성이 풍부했다.

초반 거래에서 아마존(AMZN), 알파벳(GOOG),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는 긍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플(AAPL)은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OPEC+가 생산량을 13만7천 배럴 증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기 우량 포지션은 유지하되, 개별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에 따라 현금이나 국채, 단기 전술적 거래, 헤지 포지션 등으로 보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