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 NASDAQ:PLTR)가 영국 정부의 디지털 신분증 도입 계획에 대해 공공의 지지 부족과 오남용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알렉스 카프가 이끄는 팔란티어는 현재 영국 정보기관, 경찰,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있다. 목요일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신분증 사업 참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팔란티어 영국 법인 대표 루이스 모즐리는 이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타임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신분증은 지난 선거에서 검증되지 않았고 공약에도 없었다. 따라서 투표를 통한 명확한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와는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모즐리 대표는 또한 "개인적 우려"를 언급하며 이 프로그램의 "기술적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현행 온라인 시스템이 가진 기술적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형태의 신분증을 도입하지 않고도 데이터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까지 276만 2000명의 영국 시민이 디지털 신분증 카드 도입 계획 철회를 청원했다.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수주 내에 고용주, 노동조합, 시민사회 단체들과 협의를 시작하고, 안전하고 포용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팔란티어의 결정은 최근 영국에서의 행보를 고려할 때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팔란티어는 2025년 9월 영국에서 국방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런던 기반 국방 소프트웨어 스케일업 기업 하디안(Hadean)과 협력해 자사의 파운드리 플랫폼을 통합, 국방부의 훈련 및 지휘 시스템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NHS 계약을 통해 환자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팔란티어는 영국 사업에 최대 15억 파운드(약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 초,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AI 기반 국방 기술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달 초 팔란티어는 안두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 Inc.)와 공동 개발한 전장 통신 기술에서 주요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반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벤징가의 엣지 랭킹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모멘텀 부문에서 98퍼센타일, 성장성 부문에서 96퍼센타일을 기록하며 두 영역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