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짐 크레이머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AMD(NASDAQ:AMD)에 대해 '75달러까지 가나? 매도 세력이 어디 있나' '매도 세력을 찾을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의 이러한 질문은 AMD의 최근 수직 상승세를 잘 보여준다. 시가총액 800억 달러 규모의 이 기업의 급등세가 터질 준비가 된 AI 거품인지, 아니면 진정한 도약의 시작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MD 주가는 월요일 25% 이상 급등했다. 이는 오픈AI와 다년간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오픈AI는 AMD 주식의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게 된다.
이는 시장이 AMD를 단순한 GPU 판매 기업이 아닌, 주요 AI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한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계약 규모는 상당하다. AMD는 오픈AI에 여러 세대에 걸쳐 최대 6기가와트 규모의 GPU 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며, 2026년 말부터 1기가와트 규모로 시작된다.
수요가 확보되고, 수익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픈AI의 지분 참여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매도 세력이 자취를 감췄다. 모멘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모멘텀이 경고 신호로 전환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랠리가 단순히 투자심리와 과열, FOMO(Fear of Missing Out)에 의한 것이라면 하락 위험이 크다. 급격한 반전, 장중 하락,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속성 없는 거래량 급증, 투기적 레버리지, 작은 뉴스에도 발생하는 매도세를 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AMD는 이제 AI 군비 경쟁에서 공급자이자 파트너의 위치를 차지한 몇 안 되는 칩 기업 중 하나다. 오픈AI와의 계약은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지분 참여를 통해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며,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다.
만약 AMD가 엔비디아(NASDAQ:NVDA)의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는 MI450급 칩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실질적인 인프라 투자를 확보한다면, 이번 랠리는 지속 가능할 수 있다.
크레이머의 '매도 세력이 어디 있나'라는 질문은 이번 상승세가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이 거품 붕괴의 시작인지, 아니면 AMD가 진정한 AI 인프라 강자로 부상하는 과정인지는 실행력과 규율, 기술적 리스크 관리에 달려있다.
성장 스토리를 믿는다면 상승세에 동참할 수 있지만, 중력이 작용할 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