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확대로 강세 지속...디렉션 ETF 주목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스(NASDAQ:META)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업계가 부러워하는 풍부한 데이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경영진은 2025년 72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AI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도 모색 중이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메타 주가는 최근 5년간 1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9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현재 메타의 시가총액은 약 1조7900억 달러로, 이 규모에 도달한 극소수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다만 수확체감의 우려도 제기된다. 올해 들어 메타 주가는 21% 상승했는데, 이는 S&P500 지수의 14% 상승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신규 매수에 신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메타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 7.14달러, 매출 4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5.87달러, 448억1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메타가 실적 예상을 하회한 것은 2023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AI가 거품 국면에 있지만, 기반 기술은 실질적이며 이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메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S&P500 지수의 상승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시장 전반의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

디렉션 ETF 현황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디렉션은 메타 주가에 베팅할 수 있는 두 개의 상반된 ETF를 제공한다. 낙관론자들을 위한 디렉션 데일리 메타 불 2X 쉐어스(NASDAQ:METU)는 메타 주가 수익률의 200%를 추종하며, 디렉션 데일리 메타 베어 1X 쉐어스(NASDAQ:METD)는 메타 주가의 역방향(-100%) 수익률을 추종한다.

이러한 디렉션 ETF의 주요 목적은 투기적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나 역방향 포지션을 취하려면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는 복잡성을 수반한다. 디렉션의 특화된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인지해야 한다. 레버리지나 역방향 ETF는 변동성 위험을 증폭시키며, 하루 이상 보유 시 일일 복리효과로 인한 포지션 감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METU ETF 동향
METU ETF는 연초 이후 약 20%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불안정한 모습이다.

• 현재 METU는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 투자자들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거래량이 향후 방향성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금요일에는 상당한 매도세가 관찰됐다.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거래량 동반이 필수적이다.

METD ETF 동향
METD ETF는 1월 이후 24% 이상 하락했으나, 최근 한 달간 5%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 METD ETF는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으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 다만 거래량이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공매도 투자자들의 확신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