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5개 상장사 지분 보유...인텔·MP머티리얼스 등 포함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산업정책의 중대한 전환을 맞아 5개 주요 상장기업의 직접 지분을 확보했다. 국가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개입은 반도체, 희토류, 철강 등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의 산업 참여 새 시대를 알리는 것이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 인텔(NASDAQ:INTC) 10%,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NYSE:MP) 15%, 리튬아메리카스(NYSE:LAC) 10%, 트릴로지메탈스(NYSE:TMQ) 10% 지분과 US스틸의 '황금주'를 확보했다.

• 행정부는 기존 칩스법 보조금을 57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전환해 반도체 기업 인텔의 10% 지분을 확보했다. 이 전례 없는 거래는 인텔의 수익성이 낮은 파운드리 사업부의 잠재적 분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계약에는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 지분이 5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정부가 주당 20달러에 추가 5%를 인수할 수 있는 5년 만기 워런트가 포함됐다.
• 8월 22일 거래 완료 당시 주가는 24.80달러였으며, 10월 6일 종가 기준 36.59달러로 47.54% 상승했다.
• 주가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성장성 순위는 낮았다.

• 국방부는 중국의 글로벌 희토류 시장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MP머티리얼스와 민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이번 거래로 국방부는 전체 주식의 약 15%를 취득해 잠재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다. MP머티리얼스는 미국 내 유일한 완전 통합형 희토류 채굴·가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7월 11일 거래 완료 이후 주가는 45.11달러에서 10월 6일 종가 74.33달러로 64.77% 상승했다.
• MP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성장성 순위는 낮았다.

• 행정부는 22.6억 달러 규모의 연방 대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리튬아메리카스의 10% 지분 확보를 추진했다.
• 이 대출은 네바다주 태커패스 리튬광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28년 생산 개시 시 서반구 최대 리튬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차 배터리 등을 위한 미국의 국내 리튬 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 10월 1일 정부의 지분 인수 당시 주당 7.04달러에서 10월 6일 종가 8.45달러로 20% 상승했다.
• LAC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 백악관은 알래스카 앰블러 광업지구 탐사 지원을 위해 3,560만 달러를 투자해 트릴로지메탈스의 10%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 투자에는 추가 7.5%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가 포함됐다. 이는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아연 광산벨트 중 하나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 거래 발표 후 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15.30% 급등했다.
• TMQ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 행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과정에서 특별한 형태의 '황금주'를 확보했다.
• 이는 일반적인 지분이 아닌 본사의 피츠버그 이전, 해외 생산 이전, 시설 폐쇄 등 주요 기업 결정에 대한 영구적 거부권을 정부에 부여하는 것이다.
• 정부는 6월 18일 황금주를 취득했으며, 이후 장외시장 주가는 77.80% 하락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정부가 주요 방산업체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루트닉은 록히드마틴(NYSE:LMT) 등의 기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미국 정부로부터 얻고 있어 '사실상 미국 정부의 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인베스코 QQQ ETF(NASDAQ:QQQ)는 월요일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36% 상승한 671.61달러, QQQ는 0.75% 상승한 607.71달러를 기록했다.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