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日 NTT와 AI칩 개발...데이터센터 전력소비 50% 절감 추진

브로드컴(나스닥:AVGO)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광학 반도체 장치 개발을 위해 NTT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으며 일본 인공지능(AI) 칩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일본 NTT와 손잡고 2026년까지 첨단 광학 칩 생산을 목표로 협력하며, 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니케이아시아는 화요일 보도를 통해 NTT가 브로드컴 등 칩메이커들과 협력해 2026년 첨단 광학 반도체 장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전기 배선을 광신호로 대체하는 광학 기반 반도체 패키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전환으로 처리 속도와 용량을 2배로 늘리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TT는 이 장치들이 글로벌 AI 확장을 지원하는 에너지 효율적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 광무선 네트워크(IOWN) 이니셔티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NTT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판매할 계획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AI 붐 속에서 맞춤형 칩 수요와 VMware 인프라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힘입어 연초 대비 45% 상승했으며, 이는 나스닥 100 지수의 19%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브로드컴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에서 AI 칩과 네트워킹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전환하며, 주요 기술 기업들의 급속한 데이터센터 확장에 발맞추고 있다.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ChatGPT 신규 배포를 지연시킨 GPU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OpenAI와 맞춤형 AI 프로세서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더욱 고조됐다.

브로드컴은 OpenAI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으며, 혹 탄 CEO는 이를 통해 즉각적이고 상당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회사는 2026 회계연도 AI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50~60%로 상향 조정했으며, 다음 분기 AI 칩 매출이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