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노보노디스크(NYSE:NVO)가 미국 최대 생산기지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이는 마이크 두스다르 신임 CEO 체제 하의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이 제약사는 체중감량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립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해 생산직 인력까지 감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링크드인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생산하는 클레이턴 공장의 품질관리, 생산, 기술직 등이 감원 대상이 됐다.
이번 인력 감축은 전체 9,000명 규모의 글로벌 구조조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노보노디스크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레이턴 공장은 주사제의 충진, 마무리, 포장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위고비 경구용 제제 생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원은 앞서 진행된 비만 교육팀 중심의 미국 내 인력 감축에 이은 조치다.
이번 인력 감축은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약기업들에 국내 의약품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릴 것을 촉구해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링크드인에서 최소 47명의 노스캐롤라이나 직원들이 해고됐거나 새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감원 대상 직책은 기술자,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인사 보조 등 다양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클레이턴 공장에 41억 달러 규모의 확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2024년 기준 약 2,500명을 고용 중이며, 추가로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원은 두스다르 CEO가 광범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지 3주 만에 이뤄졌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화요일 기준 0.92% 하락한 59.1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626억 달러의 제약업계 대형주인 노보노디스크는 52주 주가 범위가 45.05달러에서 120.56달러로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주가수익비율(P/E)은 15.23배로 비교적 온건한 수준이며, 이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은 2.9%로, 높은 성장 전망 속에서도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