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NASDAQ: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오랜 경쟁사인 인텔(NASDAQ:INTC)이 30년 넘게 자사를 '죽이려 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는 50억 달러 규모의 제휴를 맺은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50억 달러 규모 협력으로 경쟁자에서 파트너로
황 CEO는 CNBC '매드머니'에 출연해 짐 크레이머와의 대화에서 양사의 오랜 경쟁 관계를 회고했다.
그는 "인텔이 우리를 죽이려고 33년을 보냈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대화 중에 "우리는 적이 아닌 연인"이라며 양사가 치열한 경쟁자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2025년 9월 엔비디아와 인텔이 하이퍼스케일, 기업, 소비자 시장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센터 및 PC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다세대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상호 성장 기반의 엔비디아-인텔 파트너십
황 CEO는 인텔의 립부 탄 CEO와의 오랜 친분을 언급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급성장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양사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과의 파트너십은 우리 둘 다 승리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크레이머에게 설명했다.
"인텔은 우리를 위해 맞춤형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 것이고, 우리도 새로운 시장을 위한 맞춤형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개의 새로운 제품이 나오게 된다."
젠슨 황, 이제는 인텔 주주가 되다
황 CEO는 자신이 인텔 주주가 됐다고 밝히며 "투자 이후 주가가 50%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지난 한 달간 51.84%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83.83% 상승했다.
황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의 AI 수요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기조연설을 하면 모든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다른 회사가 기조연설을 하면 우리 주가가 떨어진다... 우리가 보는 미래는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한 달간 9.94% 상승했다. 벤징가의 엣지 스톡 랭킹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성장성 부문에서 97번째 백분위, 품질 부문에서 93번째 백분위를 기록하며 인텔과 같은 경쟁사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