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서브프라임 공매도로 유명했던 알렉 리토위츠의 매그니타 파이낸셜이 AI 붐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조용히 변모했다. 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의 코어위브(NASDAQ:CRWV) 투자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대출에서 시작해 125억 달러 규모의 지분으로 불어났다. 이는 매그니타의 205억 달러 포트폴리오의 72%를 차지하며, 분기 수익률 145%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매그니타 트레이드'로 유명세를 탔던 일리노이 소재 이 펀드는 이제 AI 인프라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리토위츠 팀은 코어위브가 이더리움(CRYPTO: ETH) 채굴을 위해 엔비디아(NASDAQ:NVDA) GPU를 확보하던 초기에 이미 이 기회를 포착했다. 현재 이 GPU들은 세계 최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이터센터의 동력이 되고 있다.
매그니타의 코어위브 초기 투자는 회사의 고성능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담보로 한 구조화 대출로 시작됐다. 2024년까지 매그니타는 코어위브와 블랙스톤에 7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주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부채 금융 중 하나를 이끌었다. 코어위브가 3월 상장했을 때, 매그니타의 전환사채는 엄청난 규모의 주식 수익으로 전환됐다.
9월 30일 기준 매그니타는 약 440만 주를 매각한 후에도 코어위브의 23%에 해당하는 914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분 매각만으로도 247%의 수익을 올렸으며, 코어위브 주가는 연초 대비 220% 이상 상승했다.
신용 차익거래와 상대가치 전략으로 성장한 펀드가 단일 AI 기업에 올인한 것은 월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벤처형 투자 노출에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수익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8년 '매그니타 트레이드'가 주택시장 붕괴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었다면, 2025년 버전은 인공지능의 부상을 이끄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 리토위츠는 금융에서 타이밍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