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NASDAQ:BMNR)가 올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6월 거래를 시작한 이후 60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 운용사로의 전환에 따른 것이다.
동사는 현재 세계 최대 기업 이더리움 보유사를 자처하고 있으며,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톰 리, 빌 밀러 3세와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슈퍼사이클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비트마인 주식은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삼 아드랑기가 이끄는 케리스데일캐피털은 최근 비트마인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하며 'DAT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식을 프리미엄에 발행해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비트마인의 사업 모델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케리스데일은 동사가 3개월 만에 100억 달러 이상의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고 주당 이더리움 보유량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진행된 3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직접 공모는 주당 70달러라는 '실질적 증자' 효과를 강조했지만, 워런트 가치를 고려하면 사실상 할인 발행이었다는 분석이다.
케리스데일은 이 모델이 희소성과 밈 현상에 기반한 수요가 있던 시기에 성공했으나, 이제는 그런 상황이 사라졌다고 강조한다. 경쟁 암호화폐 운용사와 ETF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BMNR의 '프리미엄은 이미 무너진 경쟁사들 수준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전체 이더리움 보유량은 증가할 수 있지만, 주당 증가율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기관의 지원은 여전히 강력하다. 아크인베스트는 ETF를 통해 4억 17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운더스펀드는 9%의 지분을, 밀러도 확고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톰 리는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이더리움 축적이 AI와 함께 '투 슈퍼사이클' 전략의 일환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이더리움 채택 확대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는 강력한 지지 신호다.
비트마인은 암호화폐 열풍과 기관 투자자들의 확신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지만, 경고 신호도 있다. 공매도 세력은 지분 희석과 주당 성장 둔화를 지적하고 있으며, 지지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과 유사한 기업 자금운용 모델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변동성이 크고 주목도가 높은 베팅이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전략이 다시 한번 탄력을 받거나, 프리미엄 스토리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