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 옵티머스, AI로 쿵푸 마스터...크레이머 `엔비디아 기술이 있어 가능`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주말 로봇 공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공개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인간의 원격 조종 없이 쿵푸를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러한 성과가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인간 지도 없이 쿵푸 학습한 옵티머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 옵티머스가 쿵푸를 배우고 있다'는 글과 함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인간 강사와 인사를 나눈 뒤 블로킹, 자세 전환, 팔 동작 등을 놀라운 정확도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사용자가 로봇이 원격 조종되는 것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이번 시연이 완전 자율적이며, 옵티머스가 원격 조종 없이 순수하게 AI로만 작동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테슬라 식당에서 팝콘을 서빙하는 등 인간이 원격 조종했던 이전 시연들과 비교해 큰 진전을 보여준다.

크레이머 '엔비디아 기술이 핵심'

CNBC '매드머니' 진행자 크레이머는 머스크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엔비디아 기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머스크의 사업과 엔비디아 간의 깊은 기술적 연관성을 강조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테슬라의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고성능 GPU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전에도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머스크의 콜로서스 I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에만 2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가 사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머스크의 xAI 벤처에 20억 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5.66%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36.73% 상승했다. 테슬라는 벤징가의 엣지 주식 순위에서 모멘텀과 성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단기, 중기, 장기적 가격 추세가 강세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