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국 정부 UAE 대규모 AI칩 수출 승인에 주가 상승

엔비디아(NASDAQ:NVDA)가 미국 정부로부터 UAE(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칩 수출 승인을 받으면서 목요일 주가가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지난 5월 체결된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에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UAE는 향후 10년간 1조4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AI 인프라 발전에 투입될 예정이며, UAE 내 5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도 포함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주요 입주사가 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목요일 52주 최고가인 191.05달러를 돌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앞서 UAE와의 수십억 달러 규모 첨단 AI칩 공급 계약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명한 바 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이 아부다비에 선투자 완료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미국의 해외 기술 영향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AI 야망에 대응하기 위해 이 계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에미리트의 투자 지연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경쟁에서 후퇴로 보는 등 당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황 CEO와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 차르는 이러한 협정이 미국의 기술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이라고 보고 있다.

루트닉 장관은 UAE의 대미 투자 완료를 상무부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었으며, UAE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이러한 지연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41% 상승했다. 10월 첫째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4조5000억 달러를 달성한 첫 기업이 됐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식은 목요일 발표 시점 기준 2.66% 상승한 194.14달러에 거래됐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새로운 52주 최고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