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자율주행 안전성 조사 영향

테슬라(NASDAQ:TSLA)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차량 288만대에 대해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TSA는 50건 이상의 교통안전 위반 사례와 다수의 충돌 사고가 보고된 것과 관련해 FSD 시스템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운전자의 주의가 여전히 필요한 이 시스템이 "교통안전법을 위반하는 차량 주행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적신호 무시와 차선 변경 시 반대 방향 주행 등의 사례가 보고됐다.

NHTSA는 FSD와 관련된 58건의 안전 위반 사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14건은 충돌 사고, 23건은 부상 사고였다. 6건의 사례에서는 테슬라 차량이 적신호에도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했고, 이 중 4건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NHTSA는 또한 철도 건널목 근처에서의 FSD 작동 방식도 조사할 예정이다. 휴스턴의 한 운전자는 2024년 NHTSA에 FSD가 "교통신호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신고했으며, 테슬라가 이 문제를 직접 확인했음에도 수정을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일련의 조사 중 최신 사례다. 규제 당국이 차량이 안전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할 경우 예비 조사는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주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차량이 버전 14.3에서는 "의식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테슬라 주가는 2.14% 하락한 42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