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알파벳(NASDAQ:GOOGL) 산하 구글을 일반 검색 및 광고 서비스 부문에서 전략적 시장 지위(SMS) 사업자로 지정했다. CMA는 구글이 법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CMA는 1월 1일 새로운 디지털 시장 경쟁 체제가 시행된 이후 1월 14일 조사에 착수했다. 이 체제는 CMA가 경쟁 촉진과 혁신 주도, 전반적인 경제 투자 확대를 위한 맞춤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CMA는 지난 6월 구글의 지정을 제안한 이후 80개 이상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CMA는 구글이 일반 검색과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구글은 영국 시장에서 90% 이상의 검색을 처리하며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정에는 AI 오버뷰와 AI 모드와 같은 AI 기반 기능도 포함된다.
다만 구글의 제미니 AI 어시스턴트는 제외됐으나, CMA는 시장 변화에 따라 이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CMA의 윌 헤이터 디지털시장 사무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CMA가 개방적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개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글과 다른 기술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로 전 세계적인 규제 조치에 직면해 있다.
지난 4월 영국은 구글을 상대로 50억 파운드(66억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광고 가격을 부풀리고 경쟁을 억제했다는 혐의다. 소송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자사 검색엔진과 크롬 브라우저를 선탑재하고, 애플(NASDAQ:AAPL)에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설정하는 대가를 지불해 자사 광고 서비스에 부당한 이점을 제공했다. 이는 2020년 영국 시장조사에서 구글이 검색광고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는 결과와 안드로이드 관행에 대한 EU의 반독점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다.
지난 9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구글에 29.5억 유로(34.6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U는 구글이 2014년부터 AdX, 구글 애즈, DV360과 같은 자사 광고 기술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부당하게 우대하고, 특혜성 입찰 정보를 공유하며, 자사 플랫폼에 유리하도록 도구를 구성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관행으로 구글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었으며, 광고기술 시장의 경쟁을 왜곡했다는 것이 집행위의 판단이다.
주가 동향: 알파벳 주식은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0.15% 상승한 241.8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