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산 아이폰 1세대, 5만달러 호가...지금 서랍장 뒤져보라

투자 전문가 애덤 코프루키가 미국인들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오래된 전자기기와 장난감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리얼월드인베스터의 설립자인 코프루키는 초기 애플 제품과 향수를 자극하는 장난감들이 곧 전통적인 투자 상품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정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는 일상용품 중 일부가 2030년까지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7년 4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 1세대는 현재 원래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태라면 2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코프루키는 2030년까지 완벽한 상태의 제품은 5만 달러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한 경매에서 아이폰 1세대 8GB 모델이 6만3356.40달러에 낙찰됐으며, 희귀한 4GB 모델은 무려 19만372.80달러를 기록했다.

리서치 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2024년 620억 달러 규모인 미국 수집품 시장이 연간 5.3%씩 성장해 2030년에는 83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프루키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스타워즈 피규어, 포켓몬 카드, 트랜스포머 장난감, 해리포터 초판본 등도 잠재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시기의 희귀 닌텐도 게임은 1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코프루키는 원래 포장이 그대로 있거나 '새 제품' 상태의 물건이 최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전에 수집품의 가치를 감정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수집품 시장의 성장은 투자 환경의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 전통적인 투자 상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향수를 자극하는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물건들의 높은 수익 잠재력과 감성적 가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수집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색다른 투자 방식을 시도하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