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제2의 스페이스X` 기대감에 우주 ETF 상승 견인

로켓랩(NASDAQ:RKLB)이 모건스탠리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모건스탠리는 로켓랩을 '초기 단계의 스페이스X 대안'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달러에서 68달러로 240%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주 관련 ETF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NASDAQ:UFO), ARK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 이노베이션 ETF(BATS:ARKX), SPDR S&P 켄쇼 파이널 프론티어스 ETF(NYSE:ROKT)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건스탠리, 강력한 성장 전망 제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로켓랩을 '소형 발사체 분야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평가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1%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발사 횟수 증가와 올해 말 뉴트론 로켓 출시에 힘입어 2026년에는 조정 EBITDA가, 2027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스페이스X의 암묵적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로켓랩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로켓랩이 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와 가장 근접한 대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발사 능력 공급 부족과 로켓랩의 탄탄한 수주잔고를 주가 재평가의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우주 ETF, 로켓랩 호재로 상승

로켓 관련 ETF들이 이러한 낙관론에 빠르게 반응했다.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가 운용하는 ARKX는 로켓랩을 주요 항공우주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화요일 기준 1.8% 상승했다. 최초의 순수 우주 ETF인 UFO도 로켓랩을 주요 보유종목으로 두고 있으며 화요일 약 3% 상승했다. 우주와 심해 탐사 기업들에 투자하는 ROKT ETF도 화요일 오후 1.5% 상승했다.

이러한 ETF들은 현재 비상장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 상업용 우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동성 높은 창구로 여겨지고 있다.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로켓랩을 차선책으로 주목하고 있다.

신규 계약으로 성장 가속화

로켓랩의 최근 거래 소식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렉트론 로켓 2기 단독 발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위성 기업 신스펙티브와 큐슈 파이오니어스 오브 스페이스와의 계약도 연장했다. 이를 통해 2025년에만 20회 이상의 발사가 예정된 사상 최대 규모의 발사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러한 로켓랩의 성장세는 신흥 우주 ETF들에게 투자 스토리와 실질적인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