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3분기 수주 63억달러…AI 수요·EUV 채택 확대로 2025년 전망 `맑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홀딩스가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수주 54억유로·매출 75억유로 기록

ASML은 3분기 순수주가 54억유로(약 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비지블알파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6억유로(약 62.3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순매출은 75억유로(약 87.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51.6%, 순이익은 21억유로(약 24.4억달러)를 달성했다.

AI·EUV·첨단패키징이 성장 견인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EUV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리소그래피 집적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는 초단파 자외선을 이용해 첨단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에 초미세 패턴을 새기는 공정이다.

그는 하이NA EUV 기술의 진전과 기존 시스템 대비 생산성을 4배까지 높인 첨단 패키징 장비 트윈스캔 XT:260의 첫 출하를 언급했다.

푸케 CEO는 또한 엔비디아가 투자한 미스트랄AI와의 협력을 통해 칩 수율과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AI를 접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리스크에도 전망 긍정적

ASML은 2025년 4분기 매출이 92억~98억유로(약 107억~114억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51~53%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2024년 대비 약 15%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매출총이익률은 52% 수준을 예상했다.

푸케 CEO는 2024년과 2025년의 강한 수요 이후 2026년 중국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체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년 총 순매출이 2025년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동향: ASML홀딩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19% 상승한 98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