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호조에도 52.70달러 저항선 뚫을까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가 수요일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는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상승세는 52.70달러 선에서 멈춰선 상태다. 이는 과거 저항선이 형성됐던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로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오늘의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주식은 종종 과거 저항선이 형성됐던 가격대에서 다시 한번 저항을 만나게 된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11월에는 47달러 선에서 저항이 있었고, 2월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48.50달러 선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6월과 7월에 연이어 저항선이 형성됐다.

저항선이 형성되는 이유는 주가가 하락할 때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서도 포지션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원금 회복 기회가 오면 즉시 포지션을 청산하겠다고 결심한다.

결과적으로 주가가 자신들의 매수가격까지 반등하면 매도 주문을 내게 된다. 이러한 매도 주문이 대량으로 쌓이면서 저항선이 형성되는 것이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2.75달러 선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수준은 9월에도 저항선이 형성됐던 구간이다. 손실을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현재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시장에서 투자심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차트는 후회하는 매수자들이 어떻게 과거 저항선 수준에서 새로운 저항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때로는 실적이나 PER 같은 펀더멘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가 움직임은 감정과 심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측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트레이더들이 그렇지 않은 트레이더들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