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볼래틸리티쉐어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초고배율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상품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를 추종하는 5배 레버리지 ETF와 코인베이스(NASDAQ:COIN),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 테슬라(NASDAQ:TSLA), 알파벳(NASDAQ:GOOGL) 등 변동성 높은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 상품이 포함된다.
승인될 경우 이 상품군은 12월 29일부터 3배와 5배 레버리지 수준에서 총 27개 상품으로 구성되며, 미국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가장 위험한 암호화폐 연계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매우 회의적이다.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이런 상품이 승인된 적이 없고 아마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승인된다면... ETF 시장이 매우 광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배 레버리지 ETF는 일일 가격 변동을 5배로 증폭시킨다. 실제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2% 움직이면 ETF는 하루 동안 상하 10%까지 변동할 수 있다.
레버리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일 리밸런싱은 또 다른 위험을 수반한다. 펀드는 매일 밤 수익 발생 시 매수하고 손실 발생 시 매도해야 한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주간 상승으로 마감하더라도, 특히 XRP와 같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경우 이러한 야간 리밸런싱으로 인해 5배 ETF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신청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미국 시장은 이전에도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시도한 바 있다. 포스쉐어스는 2017년 4배 ETF를 제공했으나 SEC 승인이 취소됐고, 벨로시티쉐어스의 4배 통화연계 상장지수채권은 2020년에 종료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5배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하지만, 예상되는 미국의 수요에 비하면 그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현행 SEC 규정 18f-4는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안전장치를 제공하며, 리스크 매니저들은 과도한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VaR(Value-at-Risk)을 추정해야 한다. 이 규정은 VaR 계산이 설정된 한도 내에 있다면 상당한 재량권을 허용한다.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초 전례 없는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을 겪은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고배율 상품의 변동성이 매우 큰 환경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에게 볼래틸리티쉐어스의 공격적인 접근은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하다. 상승 잠재력은 크지만 빠른 복합 손실의 위험이 있어, 이러한 5배 ETF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나 위험 선호 성향이 강한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