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넥스타 미디어 그룹(NASDAQ:NXST)과 테그나(NYSE:TGNA) 간의 지역 TV 합병이 월트디즈니(NYSE:DIS)의 지미 키멀 심야 토크쇼 방송중단 결정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합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거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트럼프가 임명한 브렌단 카 FCC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내용
카 FCC 위원장의 기업 합병 지지가 넥스타가 지미 키멀의 발언 이후 '지미 키멀 라이브!' 방송을 중단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 위원장은 팟캐스트 출연 당시 키멀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디즈니의 공식 방송중단 결정 이전에 넥스타는 이미 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으며, 키멀이 복귀한 직후 방송분도 송출하지 않았다.
최근 상장한 뉴스맥스(NYSE:NMAX)의 크리스 러디 CEO는 합병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규정 변경에 반대하고 나섰다.
러디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3~4개 기업이 전국의 모든 TV 라이선스, 모든 주요 라이선스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쟁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합병 승인을 위해서는 단일 기업이 미국 가구의 39% 이상에 도달하는 지역 TV 방송국을 소유할 수 없다는 FCC 규정이 변경되어야 한다. 카 위원장은 이 규정이 TV 방송국 소유에 대한 '구시대적인 인위적 제한'을 두고 있으며, 지역 뉴스 매체가 유튜브 등과 경쟁하는 데 방해가 된다며 폐지를 지지했다.
반독점 단체들은 한 기업이 미국 가구의 80%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이번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러디의 주장
트럼프의 측근으로 알려진 러디는 39% 상한선 폐지가 향후 '좌파 성향의 방송 네트워크'가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러디는 FCC가 의회가 이전에 비준한 39% 규정을 독자적으로 뒤집을 수 없으며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맥스 CEO는 규정 폐지 시도가 "의회에서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디는 "민주당은 모두 이 합병과 39% 상한선에 반대하고 있다"며 "내가 대화한 모든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도 이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러디는 '트럼프와 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대통령의 측근과 FCC 위원장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카 위원장은 TV와 라디오 분야의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으며, 기업들의 정치 프로그램 공정성도 강조해왔다.
러디는 공화당원들로부터 지지와 반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데, 일부는 그가 뉴스맥스 소유주로서 개인적 이해관계를 추구한다고 보고 있다.
뉴스맥스 소유주인 러디는 통합 기업이 자사와 같은 독립 프로그래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디는 "뉴스맥스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 대기업들이 우리를 짓누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카 위원장은 제한 철폐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뉴스맥스의 주장에 반박했다. 카는 뉴스맥스가 도달 가능한 가구 수에 제한이 없어 그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넥스타와 테그나의 합병이 승인되더라도, 법무부가 통합 기업의 전체 도달률을 낮추기 위해 일부 방송국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