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인 ISS(기관투자자서비스)가 테슬라(NASDAQ:TSLA)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 CEO의 1조 달러 규모 보상안에 대해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에게 제안된 '메가 성과 연동형 주식 보상'에 대해 "달성 시 주주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대한 성과 목표를 조건으로 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ISS는 "특별 보상의 규모와 설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상안이 승인될 경우 상장기업 CEO 보상 패키지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5조 달러에 도달하는 등 야심찬 목표가 달성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이 12% 증가할 수 있다.
테슬라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반박하며 "ISS가 투자와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요점을 놓쳤다"고 비판하고 "주주들이 큰 이익을 얻지 않으면 일론은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권고는 작년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의 이전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 판결 이후 나왔다. 당시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부적절하게 보상을 승인했고 주주들에게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이 판결에 대해 델라웨어 대법원에 항소했으며, 이번 주 구두 변론이 진행됐다.
테슬라의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은 새로운 보상안을 옹호했으며, 회사는 주주들에게 2025년 주주총회 안건 전체에 대해 이사회 권고안에 따라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채머스 팔리하피티야와 같은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이 보상이 성과 기반이며 테슬라의 글로벌 혁신 규모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이를 터무니없다고 비판하며, 머스크의 자산이 "미국인 하위 59%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한 최종 투표는 11월 6일 예정된 2025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