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다음달 아시아 순방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을 비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8월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2025년 김정은과의 만남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아직 잠재적 회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첫 임기와 달리 워싱턴과 평양 간 직접적인 소통은 없는 상황이다.
두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초 트럼프가 보낸 서한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초기 접촉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준비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8월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이후 이 아이디어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방문 당시 이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제안했으며, 이 자리가 김정은과의 회동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겠다.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다. 그가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우리는 그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계를 개선할 것이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이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전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김정은은 말했다.
그는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공허한 집착을 버리고 현실 인정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마지막 김정은과의 만남은 2019년 트위터를 통한 즉흥적인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방문에서 그는 군사분계선을 잠시 넘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