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자문가들 `내년 전망` 예상 밖 낙관론 제기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올해 시장은 관세와 무역전쟁, 금리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였다.

이러한 불안 요소들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자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대다수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U.S. 뉴스-어드바이저파인더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융자문가들은 시장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전반적인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전국의 자문가들을 대상으로 은퇴 준비도, 세금, 기술 도입 등에 대해 조사한 어드바이저 전망 지수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안정적이며, 많은 경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은퇴 준비도: 자문가의 72%가 향후 1년간 고객들의 은퇴 목표 달성 준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보장제도 우려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수치다. 15%는 '매우 개선될 것'으로, 57%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응답했다.
• 세금: 자문가의 절반이 내년 고객들의 세금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특정 그룹에 대한 공제와 면제를 확대한 원 빅 뷰티풀 빌 법안의 조항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금 부담 증가를 예상한 응답은 7%에 그쳤고, 50%는 부담 감소를, 나머지 44%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인공지능: 자문가의 80%가 현재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은 회의록 작성, 제안서 작성, 데이터 입력 등 행정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리서치, 콘텐츠 제작, 고객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하고 있다.
• 운용자산 성장: 자문가의 59%가 향후 12개월 동안 운용자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39%는 1-10% 성장을 전망했다. 운용자산이 정체될 것이라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45-64세 연령대의 자문가들이 젊은 층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시사점

신중함이 미덕인 금융자문 업계에서 이처럼 광범위한 낙관론이 제기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조사는 자문가들이 시장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계획, 일관된 전략,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이라는 기본에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중의 정서와 전문가의 시각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시사한다.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와 경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자문가들은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고객 행동에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목격하고 있다. 이는 더 강력한 계획 수립 습관, 더 나은 도구, 또는 안정적인 은퇴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업계 자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I 도구가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가 되고 세금 정책이 다시 변화하는 상황에서,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안정성 유지만큼 중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