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저스틴 울퍼스 경제학자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현재의 전력 수요 급증을 일시적인 '계란 품귀현상'에 비유하며, 가격 상승이 새로운 투자를 유도해 시간이 지나면 전력 공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시간대 경제학자인 울퍼스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AI 확장으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이 위기가 아닌 예측 가능한 시장 순환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MS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계란 품귀현상의 초기 단계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전기 생산이 수익성이 높아지면 시장 진입자가 늘어날 것이고, 계란 가격이 다시 내려갔듯이 전기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에서 '높은 가격은 새로운 투자와 더 많은 발전을 유도한다. 시간이 지나면 시장은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퍼스의 발언은 주요 기술기업들이 전력망 병목현상과 규제 지연 속에서 자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텍사스 서부에서는 오픈AI와 오라클이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1, 2호기에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컨설팅·기술기업 ICF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전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매년 약 80기가와트의 새로운 발전 설비를 추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연간 발전설비 증설량은 65기가와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AI가 미국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울퍼스는 '시장이 균형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2030년까지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력 소비 상위 10개국 중 한 나라를 추가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의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간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년간의 일반적인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