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주가 급등에 디렉션 MUU·MUD ETF 주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나스닥:MU)가 올해 들어 140% 이상 급등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첨단 반도체 업체인 AMD(나스닥:AMD)도 97% 상승했으나, 이러한 성과가 오히려 기술적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03% 상승했다. 주주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차익실현 유혹도 커지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배수는 5.53배로, 5월 말 3.4배에서 크게 상승했다.

다만 낙관론자들은 마이크론의 실적을 근거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메모리칩 전문 기업인 마이크론은 주당순이익 3.0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7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13.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11.6억 달러를 1.35% 웃돌았다.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치를 상하단 모두 하회한 것은 2023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와 직전 분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왔다.

다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이러한 상승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이다. 2019년 1월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이크론 주식의 10주 중간 수익률은 정규분포를 보이며, 현재 주가 202.29달러 기준으로 206달러 부근에서 가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이크론은 최근 10주간 6주 상승, 4주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을 보이는 그룹은 전체 데이터 대비 약간의 하락 편향을 보이는 이중 분포를 형성하고 있으며, 같은 기준가 202.29달러에서 199달러 부근에 가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상승세가 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역방향 투자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

디렉션 ETF 소개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디렉션은 마이크론 주식과 연계된 두 가지 상품을 제공한다. 낙관적 투자자를 위한 디렉션 데일리 MU 불 2X 쉐어스(나스닥:MUU)는 마이크론 주가 일간 수익률의 200%를 추종한다. 반대로 비관적 투자자를 위한 디렉션 데일리 MU 베어 1X 쉐어스(나스닥:MUD)는 마이크론 주가의 역방향(-100%) 수익률을 추종한다.

두 상품 모두 편의성이 주요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나 역방향 포지션을 취하려면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파생상품 전략은 복잡할 수 있다. 반면 디렉션 ETF는 일반 상장 주식처럼 간단하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친숙하다고 해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버리지와 역방향 펀드는 일반적인 지수 추종 상품보다 변동성이 크다. 또한 유동성 부족 등 특수한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이러한 펀드들은 하루 이내의 거래용으로 설계되어 있어, 장기 보유 시 일일 복리효과로 인한 가치 하락 위험이 있다.

MUU ETF 분석

MUU ETF는 올해 초부터 약 285% 상승했으며, 최근 6개월간 681% 가까이 급등했다.

• MUU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긍정적이다.
• 다만 누적거래량이 주가 상승과 함께 감소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MUD ETF 분석

MUD ETF는 예상대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 올해 초부터 약 69%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거래에서는 역방향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 MUD는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기술적 지표는 부정적이다.
• 흥미롭게도 최근 누적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역방향 포지션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