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TSLA)가 수요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자사의 옵티머스봇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놀라운 외과의사가 될 것"이라며 "테슬라는 이 로봇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빈곤이 없고 모든 사람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며 "테슬라 팀과 함께 이를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2년 AI 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의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후 머스크는 이 인간형 로봇이 요리나 잔디 깎기 같은 일상적인 가사 업무뿐 아니라 육아, 교육, 노인 돌봄 등 중요한 업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올해 초 X 테이크오버에서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하반신 마비 환자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24시간 간호사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옵티머스와 관련해 엄청난 발전을 앞두고 있다"며 "이는 역대 최고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머스크는 말했다. 24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해 인간 대비 5배의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충전 없이 지속적으로 전원 연결이 가능하다.
그는 "대량 생산되는 옵티머스는 무한한 수익을 창출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수년간 수백만 명이 자신만의 로봇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이 인간형 로봇을 "C-3PO나 R2-D2보다 더 뛰어난 개인용 로봇"이라고 비유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옵티머스 V3를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옵티머스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테슬라가 "거대한 로봇 군단"을 만들기 전에 자신의 의결권 지분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로봇 군단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편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머스크는 말했다.
V3 프로토타입 공개는 2026년 테슬라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 규모의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옵티머스 4와 5 버전이 각각 1천만 대, 5천만~1억 대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초 X에서 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며 머스크는 FSD와 옵티머스의 규모 확대가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파트4 달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가치의 80%가 옵티머스가 될 것"이라고 X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이전에 테슬라가 AI와 자율주행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경우 시가총액 25조 달러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 가치의 80%라는 언급을 고려하면, 머스크는 옵티머스의 가치를 약 20조 달러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