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NASDAQ:AAPL)이 휴스턴 신규 시설에서 미국산 서버 출하를 예정보다 앞당겨 시작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제조업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행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목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산 첨단 서버가 휴스턴 신규 시설에서 애플 데이터센터로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쿡은 "이 서버들이 6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026년 가동 예정이었던 휴스턴의 25만 평방피트 규모 제조시설이 일정을 앞당겨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첨단기술 생산의 미국 내 이전을 강조해온 트럼프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애플에 아이폰의 미국 내 조립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쿡은 아이폰의 전면적인 미국 내 조립은 당분간 해외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가속화하는 한편, 중국은 여전히 핵심 성장 시장으로 남아있다. 이달 초 쿡은 중국을 방문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방문 기간 중 쿡은 리러청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과 만났으며, 리 장관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중국은 애플의 주요 제조 기지이자 연간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는 중국과 미국에서 출시 후 첫 10일간 아이폰16 대비 14%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기본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중국에서 판매량이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주가 동향: 애플 주식은 목요일 0.44% 상승한 259.58달러로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6.45%를 기록했다.